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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알고 싶은 브랜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 미트(BYND)에 대해 알아보자

by 오베라 2020. 2. 8.

 

 

 

최근 일 년 동안 핫한 비욘드 미트(Beyond meat, BYND)는 대체육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회사다. (2019년 5월 나스닥 상장)

대체... 대체육이 뭔대...? 

대체육이란, 동물의 살코기가 들어가지 않은 고기(!)를 뜻한다. 비욘드 미트에서 사용하는 주재료는 강낭콩, 현미, 코코넛 오일, 비트 주스 추출물, 사과 추출물 등인데, 외형과 식감 그리고 영양분이 고기와 흡사하기에 마치 고기를 먹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도 한다.

 

 

'The Future of Protein'이 슬로건인 비욘드 미트는 세계 최초로 식물을 베이스로 한 대체육 버거를 출시해 유명해졌다. 현재는 그 외에도 Beyond Beef, Beyond Sausage, Beyond Crumble을 출시했으며 Beyond Bacon 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20년 2월 기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비욘드 미트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겠다.

 

 

1. 육식에 대한 회의와 채식주의자의 대두

 

 

인간은 수렵 시절부터 쭉- 고기를 먹고 살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먹어도 너무 많이 먹는다.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에 공급도 비이성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 (Okja, 2017)>를 통해 동물들이 편입된 비윤리적인 공장식 도축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푸드 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가장 트렌디한 행사라고 볼 수 있는 CES 2020에서 비욘드 미트의 경쟁사인 임파서블 푸드(다행히 상장 안함)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야말로 푸드 테크의 대두다.

 

더불어 비건(Vegan)으로 일컫는 채식주의자들도 늘기 시작했다. 이들은 동물권(비윤리적인 공장식 도축에 대한 반대),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채식을 한다. 이미 미주와 유럽에서는 비건이 트렌드를 넘어서 대중화 됐고 (카페나 음식점에 가도 비건이 구분되어 있으며, 비건 전문 식당도 많다) 한국에서도 채식 지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 중에 고기의 식감을 선호하면서도 채식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2. 환경 보호

 

출처: 비욘드 미트

 

미시간 대학교에서 분석(이미지 참조)한 바에 따르면 일반적인 소고기 버거와 비욘드 미트 버거를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론 자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항이기에 정확한 수치에 대한 신뢰를 100퍼센트 할 수는 없지만, 일반 고기 생산에 비해서 환경적으로 좋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소비를 하는데 있어 점점 가치 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비욘드 미트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1. 식물성 고기에 대한 인식 재고

 

사람들이 의문을 던진다.

그래, 다 좋은데 보통 사람들이 고기를 먹고 힘내지 않나?

식물에서 나오는 단백질을 통해 우리가 힘을 낼 수 있겠어?

 

(관련 영상: https://youtu.be/pnv9d_XUV7g)

 

그러자 비욘드 미트는 2012년 NBA 신인상을 수상한 브루클린 네츠의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kyrie irving)'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해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친구가 고기를 계속 안먹는지는 모르겠다)

이들이 식물성 고기가 가진 의문을 어떻게 불식시키고 마케팅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낳는지 꾸준히 체크해봐야 한다.

 

2. 라인업 확장

 

 

비욘드 버거에 이어 비욘드 비프, 비욘드 소시지, 비욘드 크럼블까지 나온 상황이다. 그렇다면, 비욘드 미트의 대체육을 통해 미트볼 파스타와 퀘사디아 등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소리다. 현재 진행 중이라는 베이컨까지 탄생한다면 범용성이 한결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사실 나는 비욘드 미트가 상장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매해서 먹어본 경험이 있다.

맛은 먹을 만 했다. 부드러운 함박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에 가까웠다. 그런데 향이 익숙하지 않았다. 먹고 싶게 만드는 향이라기 보다는 의무감에 이끌려 먹게 만들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아, 비욘드 미트는 안되겠구나. 사지 말아야지.

희대의 실수였다.

 

 

주당 46달러에서 시작했던 주식은 3개월도 안되어 239.7달러까지 오른다.

(사서 이때 팔았더라면! 원래 주식은 후회의 게임 아니던가)

 

그러다가 쭈욱 떨어졌고, 현재는 다시 일부 반등하여 116.44 달러에 이르렀다.

 

3. 유통망 확장

아무리 라인업이 갖춰져도 판매처가 부족하면 물건을 팔 수 없다. 당연하게도 경영진은 유통망 확장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와 던킨 그리고 KFC에 입점하기 시작했다.

던킨은 전국적 판매이며, 맥도널드와 KFC는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KFC는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 매장에서 치킨 너겟으로 2월 23일까지 판매 예정이며, 맥도널드에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52개 매장에서 P.L.T 버거라는 명명하에 판매 한다고 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프랑스에도 진출했다. 2월 3일부터 모노프릭스(Monoprix)를 비롯한 슈퍼(Franprix, Géant and Casino Supermarchés) 500여곳에 판매한다고 한다.

 

이런 소식으로 인해 최근 주가가 반등했다.

비욘드 미트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유통망 전개 추이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약 맥도널드와 KFC에서 전국적으로 비욘드 미트 대체육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전고점 돌파는 시간 문제다.

 

4. M&A 가능성

현재 많은 글로벌 푸드 기업들이 대체육 시장을 노리고 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식음료회사인 네슬레에서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대체육 제품 출시를 시작한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4-02/nestle-joins-race-against-burger-king-to-serve-meatless-patties

 

 

 

세계 최대의 육가공 업체 중 하나인 타이슨 푸드(Tyson Food)도 비슷한 방향성을 기웃거리고 있다.

https://techcrunch.com/2019/06/13/tyson-foods-launches-its-take-on-alternative-proteins-with-new-raised-rooted-brand/

 

시대의 흐름이라는 인식 하에, 

비욘드 미트가 잘 운영된다면 네슬레와 타이슨 푸드 그리고 맥도널드 같은 회사가 인수 의욕을 내비칠 수도 있지 않을까.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가 2월 14일 -> 2월 27일 에 이뤄진다고 한다.

대체육 마켓 사이즈와 비욘드 미트의 재무상황 등 전반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실적 발표 이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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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별주부 2020.02.08 16:04 신고

    재미 있는 기업입니다...
    지속성장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대형 경쟁사들과 차별되는 무었인가 해자가 있을까요?

    공감누르고 갑니다~,~
    답글

    • 오베라 2020.02.10 18:05 신고

      사실 신생 브랜드이고 기술력이 크게 필요한 분야는 아닌 것 같아 해자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ㅎㅎ 다만, 시대의 흐름과 인지도 측면, 상장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주목 받을만 한 것 같아요.

  • pentro 2020.02.08 17:46

    그러게요. 재밌어 보이는 가게에요. 하지만 명품 산업이 아닌이상, 재화의 본질보다 가치에만 집중하는 상품이 오래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대체육만의 고유한 맛을 대중화시키는 것도 아니고, 늘 고기와 비교하면서 아쉬운 맛을 가치로 극복하려는 것 같아서요, 옛날 탐스처럼...
    답글

    • 오베라 2020.02.10 18:06 신고

      공감합니다. 가치도 중요하지만 본질이 따라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다른 라인업들의 맛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