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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고 아름다운 SF의 세계 표제작 을 포함하여 총 아홉 편의 단편이 담긴 SF 소설집. 테드 창은 영화 를 통해 알게 됐고, 심지어 영화의 원작인 는 읽지도 않은 채 부터 읽었다. 주위에 극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참을 수 없었다. 테드 창의 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이해를 하고 경이로움에 휩싸이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훑으며 읽거나. 나 역시 욕심내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단편들만 몰입해서 읽었다. 그는 SF라는 장르를 통해서 인간이 품고 있는 본연의 질문을 되뇌도록 만든다. 우주 속의 인간은 어떤 의미이고, 생명은 도대체 왜 유한한 것이며, 과거와 미래는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등. 클래식으로 일컫는 고전 소설을 통해서도 느끼기 쉽지 않았던 감정의 고양을 느끼며 신기한 마음으로 읽었다. 수많은 가정을 .. 2020. 1. 7.
옥션을 통해 그림을 구매하다 <콰야 Qwaya> 어느 화가의 작품을 꾸준히 접하다 보면 때때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미술관에서 우연히 어떤 작품과 마주쳤는데, 분명 전에 본 적 없던 그림이지만 누구의 작품이라는 신호가 뇌를 스칠 때가 있다. 아마도 그들의 화풍에 익숙해져서 그랬으리라. 그렇기 때문에 틈틈이 챙겨보는 인상주의파의 작품은 명판을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한 경지에 다다랐다. 때로는 어떤 화가의 한 작품만 경험했더라도 시간이 흘러 다른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자연스레 연결되기도 한다.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이기 때문이었을까. 이번에 서울 옥션에서 주관했던 전시가 그랬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전시된 작품들을 봤는데 문득, 작년에 즐겨 듣던 가수의 앨범이 떠올랐다. 알아보니 콰야(Qwaya) 작가의 그림이었다. 인스타그램으로 작가.. 2020. 1. 6.
2019년 12월 미국 배당주 현황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미국 배당주 현황을 매달 말 공개합니다. 매달 마다 배당금이 입금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1) 매달 금액 투자 뿐만 아니라 2) 배당금 입금을 통해 배당주를 추가 매수하는 방법으로 복리의 마법을 만나고자 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점점 창대해지길! 2019. 12. 30.
환경을 위한 물 마시기, <브리타 마렐라> 집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다. 정수기를 설치해 마시거나,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시거나. 아마도 대부분 후자일 것이다. 특히 소수의 인원이 사는 집일 수록 정수기를 설치하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물을 주문해서 마시고 버리는 행위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다큐멘터리를 알게 됐다. KBS 스페셜 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페트병, 배달음식 용기 등)는 완전 자유 분해되기 쉽지 않으며, 특히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들은 물리 화학적 분해를 거쳐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그리고 이 미세 플라스틱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데, 셰리 메이슨 미국 프리도니아 뉴욕주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연구진의 연구 결과, 9개 국가 11개 생수 브랜드 259개 중 93%에서 미세 .. 2019. 12. 30.
2019년 결산 [2019년 결산] 분야 별 다섯 가지 (가나다순) 2019 영화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기생충사랑의 블랙홀인 투 더 와일드파운더 2019 노래그대에게 (강아솔)Duet (Rachael Yamagata)High on You (Jeangu Macrooy)Manhattan Skyline (Kings of Convenience)Pretend (Nat King Cole) 2019 전시데이비드 호크니 전 (서울 시립 미술관)상설 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뮤지엄)상설 전 (아른헴 크롤러-뮐러 뮤지엄)이우환 회고전 (메츠 퐁피두 센터)프란시스 베이컨 전 (파리 퐁피두 센터) 2019 공연검은 돌: 모래의 기억 (국립현대무용단, 예술의 전당)댄스 인투 더 뮤직 (국립발레단, LG아트센터)베토벤 소나타 (마우리치오 .. 2019. 12. 30.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 현대 50주년 전시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 중 한 곳인 갤러리 현대에서 개관 50주년을 맞아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이라는 전시를 열었다. 이 전시가 궁금했던 이유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문장 때문이었다. '전람회에 진열된 김군의 그림은 사진이 동경으로부터 도착하얏스나 녀인의 벌거벗은 그림인 고로 사진으로 게재치 못함' 도쿄미술학교에서 최우등으로 졸업한 김관호 화가가 당대 일본 최고의 미술 행사였던 문부성 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차지했으나, 나체화란 이유로 신문 에 게재되지 못했다. 한국 최초의 근대 누드화라고 하는, 이 그림이 얼마나 유별났길래? 궁금증이 커졌다. 경복궁 동편에 위치한 갤러리 현대. 마침 청명한 날씨라서 기분 좋게 걸었다. 도슨트가 시작하는 오후 3시에 맞춰 입장. 뭔가 기대(?) 했던.. 2019.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