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8

외국인 친구가 오면 소개해주고 싶은 상설 전시, 리움미술관 해외 여행을 할 때마다 놓치지 않고 가는 공간이 두 군데 있다. 낮에는 미술관에 가고, 밤에는 술을 즐길 수 있는 바나 펍에 간다. 두 공간은 그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술관에 가면 건물과 소장품, 기획전 등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고, 술집에 가면 그 나라 고유의 술 유무 또는 어떤 술을 어떻게 마시는지를 보며 역사와 삶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 소개해 줄 만한 미술관과 술집 몇 군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리움 미술관(Leeum)은 실패하지 않을 선택지다. 리움 미술관은 삼성에서 만든 미술관이다.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의 성 Lee와 미술관을 뜻하는 Museum이 더해져 Leeum이 됐다... 2020. 1. 14.
영화 <결혼 이야기>에 등장한 위스키는? 는 어느 한 부부의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서로가 이혼을 결심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 양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결혼의 과정도 만만치 않지만 이혼은 그 이상이란 걸 재차 깨달았다. 연인과 헤어지기도 쉽지 않은데, 부부는 어떠랴. 니콜(스칼렛 요한슨)은 찰리(아담 드라이버)가 자신의 커리어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연극 연출을 하는 찰리를 만나 동부인 뉴욕에 정착했다. 다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커리어는 단절된다. 그 외의 몇 가지 이유가 더해져 이혼까지 결심한 그녀는 바로 뉴욕을 떠나 자신의 일과 가족이 있는 LA에 정착한다. 아이마저 데려갔기 때문에 아쉬워진 찰리가.. 2020. 1. 8.
경이롭고 아름다운 SF의 세계 표제작 을 포함하여 총 아홉 편의 단편이 담긴 SF 소설집. 테드 창은 영화 를 통해 알게 됐고, 심지어 영화의 원작인 는 읽지도 않은 채 부터 읽었다. 주위에 극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참을 수 없었다. 테드 창의 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이해를 하고 경이로움에 휩싸이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훑으며 읽거나. 나 역시 욕심내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단편들만 몰입해서 읽었다. 그는 SF라는 장르를 통해서 인간이 품고 있는 본연의 질문을 되뇌도록 만든다. 우주 속의 인간은 어떤 의미이고, 생명은 도대체 왜 유한한 것이며, 과거와 미래는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등. 클래식으로 일컫는 고전 소설을 통해서도 느끼기 쉽지 않았던 감정의 고양을 느끼며 신기한 마음으로 읽었다. 수많은 가정을 .. 2020. 1. 7.
옥션을 통해 그림을 구매하다 <콰야 Qwaya> 어느 화가의 작품을 꾸준히 접하다 보면 때때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미술관에서 우연히 어떤 작품과 마주쳤는데, 분명 전에 본 적 없던 그림이지만 누구의 작품이라는 신호가 뇌를 스칠 때가 있다. 아마도 그들의 화풍에 익숙해져서 그랬으리라. 그렇기 때문에 틈틈이 챙겨보는 인상주의파의 작품은 명판을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한 경지에 다다랐다. 때로는 어떤 화가의 한 작품만 경험했더라도 시간이 흘러 다른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자연스레 연결되기도 한다.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이기 때문이었을까. 이번에 서울 옥션에서 주관했던 전시가 그랬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전시된 작품들을 봤는데 문득, 작년에 즐겨 듣던 가수의 앨범이 떠올랐다. 알아보니 콰야(Qwaya) 작가의 그림이었다. 인스타그램으로 작가.. 2020. 1. 6.
2019년 12월 미국 배당주 현황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미국 배당주 현황을 매달 말 공개합니다. 매달 마다 배당금이 입금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1) 매달 금액 투자 뿐만 아니라 2) 배당금 입금을 통해 배당주를 추가 매수하는 방법으로 복리의 마법을 만나고자 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점점 창대해지길! 2019. 12. 30.
환경을 위한 물 마시기, <브리타 마렐라> 집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다. 정수기를 설치해 마시거나,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시거나. 아마도 대부분 후자일 것이다. 특히 소수의 인원이 사는 집일 수록 정수기를 설치하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물을 주문해서 마시고 버리는 행위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다큐멘터리를 알게 됐다. KBS 스페셜 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페트병, 배달음식 용기 등)는 완전 자유 분해되기 쉽지 않으며, 특히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들은 물리 화학적 분해를 거쳐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그리고 이 미세 플라스틱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데, 셰리 메이슨 미국 프리도니아 뉴욕주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연구진의 연구 결과, 9개 국가 11개 생수 브랜드 259개 중 93%에서 미세 .. 201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