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람막이1 감쪽같이 작아지는 바람막이, <파타고니아 후디니> 기능성이 강조된 옷과 신발을 좋아하는 편이다. 평상시 우산은 잘 챙기고 다니면서 방수 가능한 옷만 발견하면 괜스레 기웃거리고, 머리 속 장바구니에 늘 담겨 있는 건 발목을 살짝 덮는 첼시 레인부츠다. 방수 뿐만 아니다. 추위에 민감한 몸이라 여름철에도 냉방병을 대비하기 위해 종종 긴 팔을 들고 다닌다. 자연스레 패커블 가능한 옷에 관심 갈 수 밖에 없다. 파타고니아의 경량 재킷 후디니(Houdini)는 1990년대 초반 탈출 마술의 1인자인 해리 후디니(Harry Houdini)에서 이름을 따왔다. 해리 후디니는 온 몸을 밧줄이나 쇠사슬로 꽁꽁 묶은 채 물 속이나 불구덩이 같은 극적인 상황에서 탈출하는 마법을 펼치곤 했다. 이 광경을 볼 때 마다 관중은 벌린 입을 애써 다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 2020. 5. 18. 이전 1 다음